20세기 일본 만화 베스트 50 11~20위 내일의 죠, 캔디 캔디, 아키라 등

국내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번 방영되어 무척 유명한 <캔디 캔디 > <은하철도 999>가 포함된 <독자들이 뽑은 20세기 일본 만화 탑 오십(베스트 50)>에서 11~20위까지의 순위를 소개해 본다.

[ 독자 선정 20세기 만화 Top 50 11~20위 ]

각 순위에 해당하는 '작품명'과 '연재 시작 년도', 글과 그림을 담당한 '만화가 이름'을 기본으로 하여 목록 작성하였다.

[11] 내일의 죠

1968년~
그림:치바 테츠야(千葉亜喜生)+글(원작):타카모리 아사오(高森朝雄)

타카모리 아사오(Takamori Asao)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주간 소년 매거진]을 통해 1968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치바 테츠야(Chiba Tetsuya)의 <내일의 죠>는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만화이다.

만화-내일의죠-애니메이션

대부분의 작품들을 '카지와라 잇키(梶原 一騎)'란 필명으로 발표했던 '(또 하나의 필명) 타카모리 아사오(高森朝雄)'의 본명은 '타카모리 아사키(高森朝樹)'이다. 그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탁월한 근성으로 성장해 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으며, <내일의 죠> 외에도 <타이거 마스크> <거인의 별> <무한의 파이터>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독자 선정 20C 일본 만화 탑 50> 11위인 <내일의 조> 만화가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는 46위를 차지한 <캡틴> 만화가 '치바 아키오(ちばあきお)'와 형제지간이다.

만화-내일의죠-애니메이션-권투

'권투' 소재의 스포츠물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가 국내에선 애니메이션 감독인 데자키 오사무(Dezaki Osamu)의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 <내일의 죠> <도전자 허리케인> <허리케인 죠> 등의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12] 토마의 심장

1974년~
만화가:하기오 모토(萩尾望都)

하기오 모토(Hagio Moto)의 초기작인 <토마의 심장(ト―マの心臟)>은 2권 짜리라 비교적 부담 없는 분량이다. 타케미야 케이코의 <바람과 나무의 시>에선 '프랑스의 라콩브라드 학원'을 다니는 소년들 이야기가 펼쳐지고, 하기오 모토의 <토마의 심장>에선 '독일의 김나지움'을 배경으로 소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다룬 내용이 펼쳐진다.

[13] 동물 의사 닥터 스쿠르

1988년~
만화가:사사키 노리코(佐々木倫子)
사사키 노리코(Sasaki Noriko)는 동물 병원 이야기인 <동물의사 Dr. 스쿠르(動物のお醫者さん)> 외에도 <못말리는 간호사> <월관의 살인> <헤븐> 등의 만화를 발표했다.

[14] 슬램덩크

1990년~
만화가: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

본명 나리아이 타케히코(成合雄彦)인 이노우에 타케히코(Inoue Takehiko)는 <배가본드>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농구' 소재 스포츠물 만화 <슬램 덩크(Slam Dunk)>... 일본 만화이지만, 국내에선 '강백호'라는 주인공 이름이 더 익숙하다.

[15] 캔디 캔디

1975년~
그림:이가라시 유미코(いがらしゆみこ)+글:미즈키 쿄코(水木杏子)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방영되어 무척 유명한 <캔디 캔디(Candy Candy)>를 '이가라시 유미코(Igarashi Yumiko)'의 만화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글은 '미즈키 쿄코(Mizuki Kyoko)'가 썼기에 온전히 이가라시의 작품이라 보긴 힘들다.

이 둘이 <캔디 캔디>에 관해 '저작권 관련 소송'을 벌였는데, 법정에선 '글 작가'인 '미즈키 쿄코'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원작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경우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유리가면> 2005년 애니메이션처럼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 인물의 생김새'가 원작 만화와는 확연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러한 이유로, 공식적으론 해당 작품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스토리'를 쓴 작가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캔디 캔디(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의 경우 '캔디'나 '테리', '동산 위의 왕자님' 등등 이가라시 유미코 그림체의 캐릭터가 워낙에 익숙하고 유명한 데다, 그런 느낌 아닌 등장 인물은 왠지 어색할 것 같기에 '그림 작가와 글 작가 모두에게 저작권이 가면 안되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만화-캔디캔디-동산위의왕자님

저런 류의 사단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특정 만화가 한 사람이 글과 그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케이스'가 제일 심플하고 좋을 것 같다.

[16] 마스터 키튼

1988년~
그림:우라사와 나오키(浦澤直樹)+글:우라사와 나오키 외 2인

<마스터 키튼(Master キ―トン)> 외에도 우라사와 나오키(Urasawa Naoki)는 <야와라(YAWARA)>, <플루토(PLUTO)>, <20세기 소년>, <해피(Happy)>, <빌리 배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17AKIRA(아키라)

1982년~
만화가:오토모 카츠히로(大友克洋)

오토모 카츠히로(Otomo Katsuhiro) 만화 <AKIRA(아키라)>는 제3차 세계 대전 직후의 황폐해진 세계를 무대로 한 SF물로,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다.

[18]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2년~
만화가: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를 받으려면 원작 만화가 있어야 된다고 해서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가 이 만화를 썼다는 얘기가 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風の谷のナウシカ)> 애니메이션 영화가 워낙에 유명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만화책 쪽을 더 재미있게 보았다.

만화책 중반에 나오는 매력적으로 느꼈던 캐릭터와 어떤 스토리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엔 등장하지 않는다. 결말 뉘앙스도 좀 다르다. 같은 제목이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경우 '극장판 애니'와 '만화책'이 다른 작품인 것처럼 느껴진다. 애니도 물론 괜찮긴 했는데, 영상물로 만들어지면 '소설과 영상물의 장점을 다 갖춘 만화책'의 방대한 스토리가 일부 생략되어 버리니... 아무튼, 이 작품의 경우 '만화책'도 강추!

[19] 가출한 아이

?년~
만화가:카와하라 순지

<20세기 일본 만화 베스트 50선> 중 이 작품만 유독 자료 구하기가 힘들다. 해당 만화가도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혹시 이 <가출한 아이>가 원작 소설을 만화나 애니로 만든 <집없는 아이>를 뜻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소년 버전, 소녀 버전 다 있는 <집없는 아이>  <집없는 아이 레미> <집없는 천사> <집없는 소년>의 경우 '만화'로도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워낙에 유명하니 말이다.

[20] 은하철도 999

1977년~
만화가: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한 때 국내에서 여러 번 방영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은하철도 999(銀河鐵道 999)>... 아동용 애니로 방영한 것 같지만,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엔 내용이 너무 난해하다. 마츠모토 레이지(Matsumoto Leiji)의 <은하철도 999>는 '원작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성인들이 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