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일본 만화 명작 순위 31~40위 하기오 모토 11인, 팜 시리즈 등

가장 좋아하는 일본 만화가 하기오 모토의 작품이 이 '일본 만화 명작' 순위 안에 들어 있다. <잔혹한 신이 있다>와 <바르바라 이계>가 더 좋긴 하지만, 그녀의 SF물인 단권 만화 <11인이 있다!>도 재미있게 읽었다. 타마키 신의 <팜 시리즈> 속 '제임스 브라이언' 매력적이고,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관계가 흥미로운 이와키 히토시의 <기생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는 만화여서 기억에 남는다..

테즈카 오사무, 하기오 모토와 같은 '일본 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작가의 작품이 여러 편 포함되어 있는 <독자가 뽑은 20세기 일본 만화 탑 50(=베스트 오십)>은 1998년까지 발매된 '고전 명작'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일본 만화 명작 31~40위 순위 안에도 '공동 순위'의 작품이 여러 편 포함되어 있다.

[ 독자 선정 20세기 만화 Top 50 31~40위 ]

해당하는 순위의 '작품명'과 '연재를 시작한 해', 그 작품을 쓴 '만화가의 이름'을 기본으로 한 목록.

[31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

1951년~
만화가: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적 있어서 무척 유명한 캐릭터인 아톰=<철완 아톰(鐵腕アトム)>은 테즈카 오사무(Tezuka Osamu)의 초기작이다.

2012년 경에는 '아사히 신문'이 <철완 아톰> 이후 50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TV 애니메이션 104개의 작품을 선정한 적도 있는데, 역시나 그 '기점'은 '아톰'일 만큼 테즈카 오사무(てづかおさむ)의 <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은 '일본 만화&애니사'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32] 철콘 근크리트

1993년~
만화가:마츠모토 타이요(松本大洋)

제목이 <철근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콘 근크리트(鐵コン筋クリ-ト)>이다. 그림체는 좀 투박하달까, 특이한데 업계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고 일반 독자들 중에서도 은근 '마츠모토 타이요(まつもとたいよう)'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개봉된 적 있는 <철콘 근크리트>... '쿠로'와 '시로' 두 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야쿠자 캐릭터들도 나오고 '소년들을 둘러싼 싸움씬' 많은 액티브한 작품이다. 마츠모토 타이요(Matsumoto Taiyo)는 이 만화 외에도 <루브르의 고양이> <동경일일> <핑퐁> <죽도 사무라이> 등을 발표했는데, 후자들의 경우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들이다.

[33] 기생수

* 공동 순위 *
1990년~
만화가:이와키 히토시(岩明均)

재미있는 만화. 술술 잘 읽힌다. <기생수(寄生獸)>는 기본적으로 잔인한 장면 많이 나오는 만화이지만, 주인공 소년 '신이치'가 잘생긴 데다 매력 있는 편이고 '신이치-오른쪽이'의 관계나 둘의 대화, 함께 힘을 합쳐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대목이 흥미롭다.

후반부에 가면 '오른쪽이'가 인간 보다 더 인간적이게 느껴지고 은근 귀엽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동족임에도 '오른쪽이'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최강 빌런 '고토'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기생수>가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남자 주인공은 나름 잘 어울렸지만 전반적으로 '원작 만화'가 더 흥미로웠다. 다른 캐릭터들도 그렇고, 특히 이와키 히토시(Iwaaki Hitoshi)의 '고토' 캐릭터에 대한 그림체 묘사도 만화 쪽이 유난히 잘되어 있는 편이다.

[33] 드래곤볼

* 공동 순위 *
1985년~
만화가: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

손오공 나오는 만화. 토리야마 아키라(Toriyama Akira)의 <드래곤 볼(Dragon Ball)>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무척 유명하다.

[33] 11인이 있다!

* 공동 순위 *
1975년~
만화가:하기오 모토(萩尾望都)

<독자가 뽑은 20세기 일본 만화 베스트 50>에서 5편 선정된 테즈카 오사무에 이어 하기오 모토 작품이 3편 선정되는 등 이들의 만화가 가장 많이 뽑혔기에 역시 '일본 만화계의 대부-대모 답다' 싶었다.

하기오 모토(はぎおもと)의 <11인이 있다!(11人いる!)>의 경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는데, 개인적으로 '원작 만화' 쪽이 훨씬 좋았다. 남자 주인공은 비슷하게 그린 것 같지만, 중성 인간이었다가 나중에 '여성' 쪽을 택하게 되는 애니 버전 여주인공에게선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만화책 여주인공은 통통 튀면서 사랑스러운 느낌도 있고, 자꾸 눈길 가고 정말 매력적이었던 것에 반해...(극장판 애니 여주가 미모가 없는 건 아닌데, 남주랑 별로 안 어울리고 좀 애매하게 생김)

여러 면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그림체'는 흥미를 느끼는 데에 진짜진짜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 들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한 하기오 모토(Hagio Moto)의 <11인이 있다!>는 SF물의 단권 만화이며 '우주선'이라는 한 공간 내에서 모든 사건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정발된 만화로, 바로 속편인 <동쪽의 지평선 서쪽의 영원>이 이어진다. 전반적인 재미는 본편 <11인...> 쪽이 더 낫다.

[33] 팜 시리즈

* 공동 순위 *
1983년~
만화가:타마키 신(たまき伸)=케모노기 야세이(獸木野生)

타마키 신(Tamaki Shin)의 <팜 시리즈(Palm)>는 남자 3인과 여자 1인이 주요 등장 인물인 만화인데, 그 중에서 '제임스 브라이언' 캐릭터가 작중에서 얼굴도 잘생기고 실루엣도 멋있게 나와서 눈길이 갔다.(별개의 스토리가 나오는 초반부 외전에서도 '제임스'가 신비롭고 멋진 역할로 나옴)

암흑가의 괴물로, <바나나 피시>의 '애시'처럼 능력치 쩌는 <Palm(팜)>의 '제임스'. 역시... 만화에선 잘생긴 남자들이 좀 나와줘야 볼 맛이 나는 건가?

[37] 시끌별 녀석들

* 공동 순위 *
1978년~
만화가:타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

테즈카 오사무(5편), 하기오 모토(3편)에 이어 타카하시 루미코(Takahashi Rumiko)도 <독자 선정 20C 만화 Top 50>에서 복수의 작품인 2편 선정된 만화가이다. <메종일각=도레미 하우스>에 이은 <시끌별 녀석들=우루세이 야츠라(うる星やつら)>로... 마츠모토 타이요(Matsumoto Taiyo) 역시, 이 목록에 <철콘 근크리트>와 <핑퐁> 두 작품을 순위에 올렸다.

[37] 사자에상

* 공동 순위 *
1946년~
만화가:하세가와 마치코(長谷川町子)

<사자에상(サザエさん)>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만화이지만 일본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장기 방영된 국민 만화로, 고인이 된 1920년생 하세가와 마치코(Hasegawa Machiko)는 테즈카 오사무처럼 일본 만화 발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 만화가로 알려져 있다.

[39]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1976년~
만화가:아키모토 오사무(秋本治)  

한국판 제목은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이지만, 원래 제목은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앞 파출소(こちら葛飾區龜有公園前派出所)>이다.

아키모토 오사무(Akimoto Osamu)의 이 작품은 200권이 넘어가는 만화로, 분량이 어마어마하기에 애니메이션으로 입문하는 게 부담 적을 듯하다.

[40] 북두의 권

1984년~
그림:하라 테츠오(原哲夫)+글:부론손(武論尊)

하라 테츠오(Hara Tetsuo)&부론손(Buronson)의 무협 만화 <북두의 권(北斗の拳)>.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